한 날 수업을 마치고
내려오는 길이었다.
저의 뒷 시간은 어떤 스님이
가르치시는 "( )참선과 선문답
강의였어요.
수업을 마치고 나가는데
스님이 저에게 이렇게
말씀을 하시더군요.
"허허 태극권 쌤도 참선하고
선공부 좀 하셔야 될건데.."
그런데 그 스님은 어깨가
굽어있고 목이 앞으로 굽어서
튀어나와 있는..
대표적인
(라운더 숄더) 와 (거북목) 이셨습니다.
그 분에게 지도를 받으시는 분이
꽤 계셨는데 그 분들은 만면에 미소를
띄우셨지만
똑같이 거북목과 라운더 숄더 셨습니다.
저는 "스님 제가 배울 재목이 아닙니다"
라고 정중하게 거절했지만
속에서는 이렇게 얘길 드리고 싶었습니다.
"마음을 똑바로 하기 전
스님 당신 목이나 똑바로 하는 건 어떠신지요?
당신한테 배우는 분들이 당신 거북목 습관까지
배워서 피해?를 입으시는 게
진정 스님은 안 보이십니까?"
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종종 있습니다.
승가를 무시하거나 스님을 우습게
보는 경향 추호도 없습니다.
다만 우월감과 고정관념은
독 중에 독이 될 수가 있다.
라는 생각으로 반면교사를
생각나게 해 주었네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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