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선과 차크라.

스님 무엇을 내려놓으라는 겁니까? 혹시 개념을??

백대호의 치유와 무술 2021. 8. 6. 12:18

 

 

*저는 불가나 승가나 스님에 대해 어떠한

 

편견이 없음을 이야기 드립니다

 

맑고향기롭게 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만큼

 

오히려 불가와 선연이 많고 감사한 마음을

 

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.

 

특정종교에 대한 비판,공격성은 전혀 없음을

 

미리 못 박듯이 이야기드리며 글을 시작합니다!

 

 

 

 

어떤 스님께 예전의 인연과 약속 때문에

 

방문을 드렸습니다.

 

저녁에 약속을 잡았고

 

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더 일찍 도착해서

 

기다리다가 시간이 넘어도 안 오시길래

 

절의 접견실에서 스님을 불렀습니다.

 

"스님 계십니까?"

 

 

"안 계신가?" 혼자 중얼거리며 있는데

 

갑자기 위의 법당에서 스님이 나오시더니만

 

"어 이 사람 참 답답한 사람이네.

스님이 법당에 있지. 어디 있겠어요?

융통성 없죠? 어여 법당으로 와요"

 

호통치며 나오셨습니다.

 

제가

 

"아이고 죄송합니다 스님.

제가 눈치가 없었습니다."

 

라며 법당으로 올라갔습니다.

 

사실 제 자신이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이라

 

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말씀?이라 생각하며

 

법당에 가서 앉았습니다.

 

그러고 첫 마디가 "내려놓아야 됩니다.

 

그래서 나라는 놈을 버려야 되요.허허허"

 

하시는 겁니다.

 

 

그리고 딱 앉자마자 그러시더라구요.

 

"무술 그거 생활이 되나요?

 

사람이 살아가는 지혜가 있어야지.

 

우리 사범 보니까 지혜가 없어,

 

난 그래도 수행을 해서 딱 보면 뭣 때문에

 

날 찾아왔는지 알아요.

 

일이 잘 안 풀려서 그렇지?

 

나도 인도에서 요가도 10년 이상 해 봤고

 

내 상좌도 무술이 합이 20단인데..."

 

 

속으로는 ..

 

"스님 제가 형편이 안 좋고 잘 안 풀리고

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님 찾아뵌 거는

예전 약속때문에 찾아뵌 겁니다"

 

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었지만.

 

계속 스님의 본인의 화려한 경력소개와 함께

"지혜론" 과 "내려놓음론" 을 경청했습니다.

 

중간 중간 계속 내려놓음.

나를 버려라. 를 강조하시더군요.

 

잘 듣고 나왔네요.

 

화가 나지 않았고 말씀 잘 들었습니다만.

 

다시 찾아오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시던데

 

다시 찾아뵐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스님

 

스님 덕분에 (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말)

 

반면교사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.

 

 

나누어 생각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되는 게

 

아닐까요?

 

배려를 내려놓고,

 

메너를 버리고.

 

내려놓음의 신세계?였던 것 같습니다.

 

이건 수행자의 기본이라기 보다

 

사람 인성의 기본이 아니겠나 싶습니다.

 

 

인성의 기본 위에

 

수행이 있어야 되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.

 

라는 확신이 더더욱 든 시간이었습니다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