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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선과 차크라.

기대와 실망.그리고 벗어남

백대호의 치유와 무술 2021. 10. 12. 23:47

 

저에게 개인적으로 운동을 배우시고

한번씩 수기치료도 받으시는

어르신이 계십니다.

그 분은 품위가 있으시고

실제로도 은퇴하셨지만

현직에 계실 때 사회적 위치가

있으셨고 또 부유함을

갖추신 분이지요.

그 분이 한 날 저에게 이렇게

이야기를 하시더군요.

저에게 배우고 나서 열심히 하니

70대 후반인 본인이 남성이 살아나고

골프 비거리도 늘어나고

참으로 좋다고..

저도 함께 기뻤습니다.

 

 

 

그러나 왠 걸.

그렇게 골프를 치고

외제차를 몰고 다니시며.

효과를 봤다고 이야기 하시는

동시에.

저에게 계속 금액에 대해

계속 더 낮춰달라. 라는

이야기를 하시는 겁니다.

마침 그 이야기 앞뒤로

부동산을 매입한 이야기

같은 것을 하시니.

저는 오만가지 생각이

들었었습니다.

 

"나를 우습게 보는건가?"

"나의 가르침으로

효과본 것은

지불할 가치가 없다고

생각하시는가?"

 

정말 화가 났고,

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고,

저를 가지고 노는 것 같고,

그 분의 인격이 정말

표리부동하게 느껴지고

너무 미웠습니다.

 

그렇다고 그 분에게

직접적으로 불만을

털어놓지도 못 했습니다.

지금 생각해 보면 혹시나

어떠한 불이익이 생길까.

하는 불안함 때문이었던 듯

합니다.

 

그래서 슬며시 그 분을

비난하면서 화를

삭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 

 

조금 지난 일이지만

오늘에 와서 생각하니

그 분은 그 분이 하실

행동을 하셨을 뿐이고,

저는 저의 일을 하면

되는 것이었습니다.

 

저의 자존감은

그 상황과 그 분의

행위에 좌우될 요소가

아니더군요.

 

이 상황에 대해서

무조건적으로 좋게

생각을 해야 되는 건

아니겠지요.

무조건 좋게 생각하자.라는

가치관이 생겨서

이렇게 바라보는 시선이

바뀐 건 절대 아닙니다.

 

만일 무조건적으로

좋게 생각하고 덮는다면

오히려 훗 날.

더 큰 울화를 가져올 것이라

생각합니다.

 

지금도 그 분의 행동이

좋게 생각되는 건

물론 아닙니다.

 

다만 그 분은 그 분이

하실 행동을 하신 것이고

저는 거기에 굳이

휩쓸려 좌우될 필요는 없고

제가 할 일을 하면

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.

 

편안한 밤 되십시오.